자동차와 반도체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공공행정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7%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8%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1월 -1.4%에서 2월과 3월 각각 0.7%가 증가했지만 4월 -0.8%로 감소세 전환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특히 5월 반등 폭은 지난해 2월 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등 전 부문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1.0%), 섬유제품(-2.5%)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9.9%), 자동차(3.7%) 등이 늘어 전달보다 2.5%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0.3% 늘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1.5%포인트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 6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이 늘어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늘어 전달보다 0.6%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21.1%), 편의점(14.9%), 승용차·연료소매점(9.1%), 전문소매점(1.3%)은 증가한 반면 백화점(-4.5%), 대형마트(-1.0%)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8.4%)에서 증가했으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0%)에서 감소해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부문(-14.1%)에서 줄었지만 건설업 등 민간부문(2.1%)에서 늘어 1년 전보다 0.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9%)과 토목(2.9%)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전달보다 2.9% 증가했으며 건설수주(경상)는 항만·공항, 도로·교량 등 토목(9.2%)에서 증가한 반면 주택, 관공서 등 건축(-31.0%)에서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25.5%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달과 보합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