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인력 없어 직장인 아파도 참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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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인력 없어 직장인 아파도 참고 출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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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몸이 아파도 휴가를 내지 못하고 출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5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1%가 아파도 참고 출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기업 재직자의 응답률이 87.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87.3%), 대기업(84.4%) 순으로 이어졌다.

직급별로는 대리급(91%), 과장급(90.4%), 부장급(88.2%), 사원급(84.4%), 임원급(81.6%) 순이었다.

아픈데도 참고 출근한 이유로는 대신 일해줄 사람이 없어서(51.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출근하는 게 차라리 속이 편해서(46%),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30.2%), 업무가 너무 많아서(28.4%), 그날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23.8%), 다들 참고 일하는 분위기라서(23.3%), 꾀병이라고 오해 받는 것이 싫어서(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휴가를 내지 못하고 출근한 것이 미친 영향으로는 업무 집중력 하락(68.9%·복수응답), 병이 낫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됨(53.6%), 업무 실수 잦아짐’(33.4%), 업무를 예정대로 진행 못 함(29.9%), 결국 병원 가는 등으로 일을 못 함(23.6%) 등이었다.

한편 절반 이상인 55.7%는 아픈데도 출근했다가 결국 다시 조퇴나 반차를 쓴 경험이 있었다.

전제 응답자의 64.7%가 병가를 내고 싶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64.5%는 병가 기간 동안 무급이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병가 기간은 1주(70.2%), 2주(16.4%), 4주(6.9%), 3주(2.7%), 10주 이상(1.6%)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2주로 집계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건강해야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효율이 함께 올라간다”며 “기업 차원에서도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노력과 아플 때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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