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거짓말하고 연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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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거짓말하고 연차 사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8.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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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은 거짓말하고 회사를 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57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거짓말을 하고 연차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연차를 낸 요일은 월요일(40.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금요일(36.4%), 수요일(25.7%), 목요일(18.1%), 화요일(18%), 토요일(5.6%), 일요일(1.6%) 순이었다.

거짓말이나 핑계를 댄 이유로는 솔직하게 말하면 못 쉴 것 같아서(57.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39.3%), 이직 면접 등 밝히기 어려운 이유라서(34.9%),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19.6%), 다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서(6.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들이 연차를 내기 위해 한 거짓말에는 몸살·급체 등 몸이 아픔(60.2%·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어 급한 집안일(32%), 가족·친지 경조사(20.6%), 진료 예약(15.4%), 가족 간병(12.1%), 금융 업무로 급한 볼일(8.9%), 급작스러운 사고(6.2%), 가족여행(4.4%)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는 피로가 쌓여서 휴식 취함(63%·복수응답), 개인 용무(43.4%), 이직 면접 참석(31%), 은행과 관공서 업무 처리(16.9%), 여행 떠남(12.2%)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거짓말을 하고 출근하지 않은 횟수에 대해서는 1번(62.5%)이 가장 많았고 2번(25%), 3번(7.6%)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부하직원의 거짓 결근에 대해서는 81.3%가 모르는 척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밖에 직접 추궁했다(5.5%), 인사고과에 반영했다(3.8%), 소문 등을 내 비난 받도록 했다(1.5%)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회사에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은 거짓말을 하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49.7%·복수응답)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양심에 걸려서(32.8%), 업무가 많아 쉴 틈이 없어서(22%), 사유를 솔직히 말해도 쉴 수 있어서(19.7%), 괜히 걸리면 오히려 못 쉴 것 같아서(16.8%), 어차피 들통 날 것 같아서(15.9%) 등이 있었다.

한편 거짓 연차를 내는 동료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6%가 나도 그럴 수 있기에 이해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책임감이 없어 보인다(14.9%),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안쓰럽다(12.8%)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피로누적이나 개인적인 사정에도 연차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회사에 대한 불만이 쌓이기 쉽다“며 “회사 차원의 독려와 관리자급의 솔선수범으로 제도사용에 대한 부담을 없애는 것이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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