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아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직무에 관한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4.1%가 지원 직무 관련 경험을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보유기술·교육이수 사항(18.5%), 전공(13.1%), 보유 자격증(7.9%) 등의 순이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인턴·알바 등 사회 경험(19.6%)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동기(18.8%), 성격의 장단점(12.3%), 입사 후 포부(10.9%),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10.1%), 글의 구성과 문장력(9.8%), 실패했던 일과 극복방법(7.9%), 가족관계와 성장과정(4.1%) 등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들의 호감을 사는 자기소개서 유형에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한 유형(24.3%)이 1순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직무와 기업에 애정이 드러난 유형(17.2%), 경력 중심의 성과를 잘 나타낸 유형(16.1%), 뚜렷한 목표의식을 보여주는 유형(14.4%), 자신의 강점을 명확히 강조한 유형(10.4%), 편집과 구성이 잘돼있는 유형(5.4%), 회사의 가치와 인재상을 잘 반영한 유형(5.2%) 등의 답변 순이었다.
반면 비호감인 자기소개서는 핵심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은 유형(2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회사정보를 잘못 기재한 유형(16.6%), 근거없는 주장·추상적 표현이 많은 유형(12.8%), 표현이나 사례가 상투적이고 지루한 유형(12%), 다른 회사에 지원해도 무방한 내용의 유형(10.1%), 열정과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9.3%) 등을 비호감 자기소개서로 보고 있었다.
한편 신입 채용 시 서류검토 소요시간은 약 13분 정도였으며 자기소개서를 잘 쓴 지원자가 최종 합격할 확률은 평균 57%로 집계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와 기업이 만나는 첫 번째 단계이자 최종 전형까지 계속 참고하는 자료”라며 “단순히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쌓은 역량과 신입다운 포부를 나만의 이야기로 솔직하게 잘 담아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