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금융위기 직후 수준…생활형편·향후경기 전망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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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심리, 금융위기 직후 수준…생활형편·향후경기 전망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1.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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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치·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전달 101.9보다 6.1포인트 급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올해 5월과 6월 각각 99.2, 98.8로 기준값을 밑돌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0.9, 8월에는 101.8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하다 10월 소폭 상승하더니 11월에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9년 4월 94.2 이후 7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값 100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내려갔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0으로 12포인트나 떨어졌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64로 16포인트 급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8로 전달보다 11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는 112로 6포인트씩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2포인트 내려갔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6으로 1포인트 올랐고 가계부채전망CSI도 100을 기록하며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38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7포인트 내려갔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1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4%), 집세(41.4%), 공업제품(3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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