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영상의학회서 의료용 영상기기 3종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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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영상의학회서 의료용 영상기기 3종 첫 공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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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의료용 영상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참가해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 모니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 의료용 영상기기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에 뛰어들어 LG전자가 의료용 영상기기 3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면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의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수술용 모니터다. 이 제품은 27인치 크기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를 갖췄다. 픽셀 수는 800만(8MP·Mega Pixel)개가 넘어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붉은 색을 명확하게 구분해준다.

예를 들어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을 할 때 혈액과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주고 반응 속도가 빨라 복강경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화면에 바로 띄워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방수와 방진을 적용해 수술 중에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밝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m인 면적에 촛불 800개를 켜 놓은 수준인 800칸델라(cd/m2)를 구현한다.

임상용 모니터는 27인치 크기에 800만개 픽셀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췄다. 색영역 기준인 sRGB를 99% 충족해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넓어 컬러 MRI, 컬러 CT 등의 영상을 보는데 적합하다.

IPS 패널을 사용해 의사와 환자가 어느 각도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색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화면 떨림 현상을 방지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의료업계 표준인 다이콤(DICOM)을 충족해 회색 톤을 정확하고 균일하게 보여준다. 회색 톤을 잘 표현하면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의료영상 결과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와는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곧바로 파일 형태로 만들어 유선 혹은 무선으로 PC에 전송돼 수초 만에 결과를 보여준다.

환자가 병원을 다시 방문했을 때도 엑스레이 필름을 기록실에서 찾아올 필요 없이 파일만 화면에 띄우면 된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촘촘하게 표현해 미세한 증상도 잘 보여주고 방수와 방진이 가능해 땀이나 약품이 묻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LG전자는 모니터 2종을 다음달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내년에 한국·미국·유럽 주요 국가 등에 순차 출시한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정확하고 빠른 진료를 돕는 제품들로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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