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연비 능가…美서 복합연비 58MPG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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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연비 능가…美서 복합연비 58MPG 인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2.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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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증 연비도 아이오닉 22.4km/L…프리우스 21.9km/L에 그쳐
▲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했다.

6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연비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복합 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를 기록했다. 고속 연비는 59MPG, 도심 연비는 57MPG를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미국 시장에서 연비 1위였던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복합 연비 56MPG보다 2MPG 높은 수치다.

순수 국내 하이브리드 독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이 친환경차 종주국인 일본과 일본의 대표 업체 도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뛰어 넘은 것이다.

아이오닉은 이미 지난 1월 국내에서 복합 22.4km/L로 최고 연비를 기록하면서 복합 21.9km/L인 4세대 프리우스를 능가한 바 있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중요한 연비뿐만 아니라 가속 성능, 출력 등 주행 성능에서도 프리우스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유럽 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비교평가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10.4초로 나타났다. 도요타 4세대 프리우스가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10.8초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이오닉의 초반 가속 성능이 우세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이오닉은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이 141ps로 프리우스(122ps)보다 높아 힘에서도 앞선다. 아이오닉은 엔진 105ps, 모터 43.5ps(32Kw), 프리우스는 엔진 98ps, 모터 72ps(53Kw)로 조사됐다.

국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인 현대차가 세계 1위 하이브리드 제조업체인 도요타를 연비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두 완성차 업체의 연비 경쟁이 친화경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미국 친환경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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