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에 따른 연체 잔액이 줄면서 대기업의 은행대출 연체율이 6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 연체율은 0.69%로 10월말 0.81%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 0.74%보다는 0.05%포인트가 내려갔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이후 10월 말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1.01%로 전달 말 1.23%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58%로 10월말 2.57%보다 0.99%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 인가가 결정되면서 연체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5월 1.36%를 기록한 이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1%대로 내려간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달 말 0.83%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12%포인트 내려갔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달 말 0.23%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0.31%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4%로 전달 말 0.50%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