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올해 연봉협상을 통해 평균 5.8%의 임금을 인상하거나 예정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70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연봉 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 58.4%가 올해 연봉 수준을 인상한다.
동결한다는 기업은 40.5%로 바로 뒤를 이었고 삭감은 1.1%이었다.
연봉 수준을 이상했거나 예정인 기업들의 평균 인상률은 5.8%였다.
직급별로는 사원급(평균 6.3%), 대리급(6%), 과장급(5.5%), 부장급(4.7%), 임원급(4.3%)의 순이었다.
기업 내에서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핵심인재에게 제시하는 인상률 상한선은 평균 15.4%로 평균 연봉 인상률의 2배를 넘는 수준이었다.
한편 대기업은 69.2%가 연봉을 인상한다고 답했고 중견기업은 67.9%, 중소기업은 57.1%였다.
인상하려는 이유로는 56.9%(복수응답)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연봉인상 외 다른 보상이 없어서(25.9%), 회사 매출 등 성과가 좋아서(20.4%), 개인성과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해서(9.3%), 업계 전반적인 추세여서(8.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연봉을 동결 혹은 삭감하려는 기업(154개사)들은 그 이유로 회사 매출 등 성과가 나빠서(50%·복수응답), 업황과 경기 상황이 불안정해서(45.5%),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서(33.1%),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0.4%), 업계 전반적인 추세여서(8.4%) 등을 들었다.
기업들이 연봉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기업 실적과 목표달성률(45.9%)이었다.
다음으로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5.1%), 회사의 재무 상태(13.2%), 인사고과 점수와 사내평판(8.4%), 동종업계 연봉 현황(4.3%), 물가 상승률(3.8%),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3.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