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소비자심리지수 여전히 기준값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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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에 반등했지만”…소비자심리지수 여전히 기준값 밑돌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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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전달 93.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6월 98.8로 기준값을 밑돌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0.9, 8월에는 101.8까지 오르며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9월 들어 석 달 만에 하락 반전하다 10월에는 소폭 상승하더니 11월에는 기준값이 무너지면서 3개월 연속 떨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특히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 75.0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보합, 나머지 4개 항목은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8과 9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전달과 같았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5로 4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70으로 3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23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9, 93으로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 99를 기록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3포인트 내렸고 주택가격전망CSI는 92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달과 같았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1%), 공업제품(48.5%), 농축수산물(48.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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