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 “벤츠 웃고·BMW 울고”…메르세데스-벤츠 E220d 5개월째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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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 “벤츠 웃고·BMW 울고”…메르세데스-벤츠 E220d 5개월째 1위 질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4.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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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에 E클래스 4개 차종 포진…‘결함 잡음’에 BMW 5시리즈 판매 부진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톱10에 E클래스 4개 차종 포진…‘결함 잡음’에 BMW 5시리즈 판매 부진

메르세데스-벤츠 E220d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지키면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메르세데스-벤츠 E220d의 신규 등록 대수는 1039대로 전달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수성했다.

E220d의 1~3월 누적대수도 총 3300대를 달성하며 연간 누적 1만대 판매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5위에 랭크된 E300은 760대를 판매하며 3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지만 E200은 576대로 4계단 하락한 6위, 463대를 판매한 E300 4매틱은 6계단 하락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클래스 차종이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독식한 지난달보다는 순위에 변동이 있었지만 톱10에 4개 차종이 포함돼 있어 E클래스 인기는 여전했다.

여기에 C220d도 476대가 판매돼 9위에 오르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편 지난 2월21일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7세대 5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한 BMW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지만 스마트키 오류, 타이밍 체인 텐셔너 결함 등 잦은 잡음으로 3위(758대)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나마 320d가 703대로 5위를 기록하며 같은 세그먼트인 벤츠 C220d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독일차 강세 속에서 렉서스 ES300h는 736대를 판매하며 4위, 닛산 알티마 2.5는 510대로 7위에 올라 일본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차 포드 익스플로러 2.3도 485대로 8위에 랭크됐다.

▲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36.2% 증가한 2만2080대로 집계됐다. 2만4094대인 전년 동월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누적 5만4966대도 전년 1분기 누적 5만5999대보다 1.8%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6737대, BMW 6164대, 렉서스 1069대, 랜드로버 1062대, 토요타 925대, 포드 886대, 재규어 769대, 볼보 675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837대(58.1%), 2000~3000cc 미만 7814대(35.4%), 3000~4000cc 미만 861대(3.9%), 4000 이상 568대(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220대(78.0%), 일본 3227대(14.6%), 미국 1633대(7.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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