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하락
상태바
국제유가 하락에 제조업 체감경기 두 달째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6.29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도 두 달째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8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 2월 76, 3월 79 등으로 넉 달째 상승하며 2012년 5월 83 이후 4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월 1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 달째 뒤로 밀렸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6월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부진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제조업 업황이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3, 71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4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4로 4포인트나 떨어졌다. 수출기업도 85를 기록하며 3포인트가 내려갔다.

제조업 매출BSI의 6월 실적은 87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8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5월 실적과 다음 달 전망은 각각 87로 전달보다 2포인트와 3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6월 실적(88)과 다음달 전망(87)도 모두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으로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수출부진(1.3%포인트)과 경쟁심화(1.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하고 환율(-1.3%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5로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7월 전망지수도 76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매출BSI의 6월 실적은 8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6월 실적(87)과 다음달 전망(87)은 모두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6월 실적과 다음 달 전망은 각각 84, 85로 전달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전달에 비해 인력난·인건비 상승(1.4%포인트) 비중이 높아지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2%포인트) 비중은 낮아졌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8로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7.4로 0.5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882개 업체(제조업 1762개·비제조업 1120개)가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