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51.5MWh 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가동…1만5000명 하루 사용량
상태바
현대중공업, 51.5MWh 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가동…1만5000명 하루 사용량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1.23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중공업 ESS센터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ESS는 저장한 전력을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설비다.

지상 2층, 연면적 1180㎡(약 360평) 규모의 현대중공업 ESS센터는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이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로 공사를 수행했으며 저장 용량이 현재까지 구축된 산업시설용 ESS로는 세계 최대인 51.5MWh다.

이는 1만5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정부가 에너지신산업 정책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 중인 ESS 보급 확산사업의 올해 목표치 270MWh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용량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는 물론 가스, 압축공기 등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전반을 통합적으로 통제·관리·분석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도 구축했다.

ESS센터 내부에 ESS의 개념과 기능, 비용 절감 효과를 소개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홍보관도 설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ESS와 FEMS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피크 시간대의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