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나눔과 꿈’ 사업에 51개 비영리단체 지원…총 1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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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나눔과 꿈’ 사업에 51개 비영리단체 지원…총 100억원 규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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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5개 기관 대표들이 선정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대표,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병원장,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 유니월드 홍명희 대표, IT로 시각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김정호 대표. <삼성전자 제공>

시각장애인의 책 가뭄 해결을 위한 e북 크라우드 구축사업과 저소득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쉐어하우스 조성사업 등이 내년 삼성전자의 ‘나눔과 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으로 지원할 51개 기관을 선정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회차를 맞는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복지 공모사업으로 매년 약 10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올해는 지난 7월 접수 이후 총 1000여개가 넘는 1105개 기관이 응모해 최종 경쟁률 22:1을 기록했다.

선정된 비영리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1월부터 지원받아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사업 사례로는 IT로 시각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의 ‘시각장애인의 책 가뭄 해결을 위한 e북 크라우드 구축사업’이 꼽힌다. 자원봉사자 2000여명을 육성해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문자도서를 7일 이내 음성도서로 변환·출판하는(기존 120일 소요) 시각장애인 지원 지식공유 플랫폼을 구현했다.

평가 심사위원은 “시각장애인 욕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 아래 제안됐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보유한 실현가능성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선정된 51개 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하면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식을 제시한 사업이 30개로 59%, 지역별로는 지방이 35%, 기관설립 연도별로는 5년 미만이 18%를 차지했다.

주제별로는 환경·문화·글로벌 분야에서 31%가 선정됐다.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저소득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쉐어하우스(공동주거주택) 조성사업’은 도심지 쉐어하우스 10여채를 시민출자 기금으로 조성해 임차하고 지역사회 개선활동을 하는 저소득 20~30대 청년들에게 값싸게 제공해 공익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지원한다.

평가 심사위원은 “중앙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100% 시민후원금만으로 구현하는 신개념의 청년주거복지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세상과 일찍 만난 우리 아이를 위한 언어치료 부모교육 프로그램사업’도 대표적인 우수사업 사례다.

임신 37주 미만에 출산된 미숙아의 초기언어, 의사소통 발달 촉진을 위해 부모자식간 언어사용 행태를 분석하고 부모를 교육하는 의료복지사업이다.

평가 심사위원은 “전통적인 복지영역에서 관심 갖지 못했던 미숙아 지원사업으로 어린이재활병원의 전문역량 향상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어촌계와 고교환경동아리가 함께 하는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은 생활쓰레기, 폐어구 등으로 오염된 남해바다 환경개선을 위해 어촌계, 지역고교생, 환경단체가 함께 해양정화활동 실시. 쓰레기 수거전용 바지선박을 제작하고 사업에 참가하는 저소득 어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봉사에 참여하는 고고생들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사업이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사회현안 파악과 해결방안에 대한 응모 기관들의 제안 수준이 더 향상됐다”면서 “혁신적인 실행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사회복지계에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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