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내수 제조업체 체감경기 최악…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상태바
중소·내수 제조업체 체감경기 최악…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1.30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급락한 가운데 특히 중소 제조업체와 내수기업의 어려움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7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7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나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9월 83, 10월 81, 11월 83, 12월 81로 등락이 반복됐지만 이번달에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달에는 중소기업(-8포인트)과 내수기업(-6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대기업과 수출기업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떨어졌다.

제조업의 매출BSI의 실적은 8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87로 7포인트나 내려갔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실적과 다음달 전망은 모두 82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환율(1.4%포인트)과 인력난·인건비상승(1.1%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1.8%포인트)과 경쟁심화(-1.3%포인트)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전망지수는 78로 지난달과 같았다.

▲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실적은 88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다음 달 전망(86)도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고 다음 달 전망(84)은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85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전망(84)은 2포인트 내려갔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인력난·인건비상승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인력난·인건비 상승(2.7%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1.3%포인트)는 하락했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97.3으로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