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 후 입사 포기”…중소기업, 대기업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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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후 입사 포기”…중소기업, 대기업의 7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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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6명은 최종합격 후에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7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종합격을 해본 이들(648명) 중 61.4%가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적이 있었다.

입사를 포기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71.1%로 대기업(11.3%)의 7배 가까이 되는 수치였다.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반면 지원자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는 간극을 보여준다.

해당 기업에 입사지원을 한 이유는 구직난으로 인해 일단 가리지 않고 지원하고 있어서(39.4%·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3.7%), 직무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31.2%), 경력관리에 좋을 것 같아서(19.6%), 연봉 조건이 좋아서(15.8%), 안정성 있어 보여서(14.6%), 면접 경험을 쌓기 위해서(13.6%) 등이 있었다.

합격을 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는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아서(35.9%·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33.2%), 연봉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27.1%),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25.9%),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25.4%), 막상 입사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4.1%) 등이 있었다.

입사포기 의사를 가진 지원자 대부분은 해당 기업에 알리고 있었다. 이들은 담당자에게 전화 연락(62.3%·복수응답)을 취하거나 휴대폰 문자(29.6%), 인사담당자 이메일(11.3%), 직접 방문(10.8%) 등을 통해 입사포기 의사를 밝혔다.

별도로 연락하지 않는다는 지원자는 8.5%에 그쳤으며 입사포기 경험자의 79.1%는 이 같은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69.4%는 면접을 보고 해당 기업에 실망한 적이 있었으며 이유로는 평판과 실제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54.4%·복수응답), 면접 매너가 불쾌해서(52.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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