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내수 7.8% 증가…“승용·RV 고른 판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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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7월 내수 7.8% 증가…“승용·RV 고른 판매 성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8.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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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시장에서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신형 K9.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지난 7월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국내 판매는 7.8%, 해외 판매는 4.4%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가 5.1% 성장했다.

7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61만8113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를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 증가폭을 꾸준히 늘려가며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보다 높은 증가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고 RV 모델 중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과 전기차 판매 확대로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K9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첨단 사양 등이 호평을 얻으며 1455대가 판매돼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누적 판매는 6256대로 전년 동기보다 5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초 디자인을 개선하고 각종 신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K5는 전년보다 30.1% 증가한 4145대가 판매됐으며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K3는 98.0% 증가한 3583대가 팔렸다.

이외에도 레이가 전년보다 44.1% 증가한 2272대가 판매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RV 강세 속에서도 다수의 승용 모델이 선전해 전체 승용 판매는 20.6% 증가했다.

▲ <자료=기아차>

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보다 19.4% 증가한 7474대 판매돼 4월부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쏘렌토 역시 6056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EV 모델의 판매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98대를 기록하며 총 35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RV 모델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신형 K3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의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 RV 모델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보다 31.4% 증가한 3만8704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신형 프라이드가 2만6086대, 쏘렌토가 1만8781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카니발은 전년보다 29.7% 증가한 4286대가 판매됐고 모닝은 38.2% 증가한 1만421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해외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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