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취업문 축소…이공계 구직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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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취업문 축소…이공계 구직 유리”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9.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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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에서 인문계열 전공자가 체감하는 취업난이 이공계 전공자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3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문계열 전공자 78.6%가 이공계열의 취업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이공계열 전공자들은 비슷하다(54.9%)고 느끼거나 이공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유리하다(38.9%)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문계가 유리하다는 6.2%에 그쳤다.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상대적으로 이공계열의 채용규모가 더 커서(59.2%·복수응답) 취업에 불리하다고 느꼈다.

이어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서(49%), 직무 선택폭이 넓어서(44.9%), 앞으로 전망이 밝은 전공이라서(34.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 중 77.5%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인문계열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했으며 그 이유로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채용이 줄어서(5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와 같은 이공계열 인재의 수요가 많아져서(46.2%), 기술력 중심의 경력직 채용이 많아져서(42.8%), 산업구조가 첨단기술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서(29.7%), 이공계열 졸업자 우대가 많아져서(24.1%) 등의 순이었다.

이공계 전공자들 역시 인문계 전공자보다 취업에 유리하다고 느꼈으며 이유로 이공계열의 채용규모가 더 커서(44.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무 선택폭이 넓어서(41.3%),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 많아서(31.7%), 앞으로 전망이 밝은 전공이라서(22.2%) 등이었다.

지난해보다 취업이 어렵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인문계열 전공자보다는 20.7%포인트 적은 비율(56.8%)의 응답자가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40.7%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느껴 체감 취업난의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인문계열 전공자들과는 달랐다.

이들은 경력직 채용 위주로 바뀌어서(40.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제조업·건설 등의 이공계 채용이 많은 산업이 사양세라서(39.1%),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이공계열 채용도 줄어든 것 같아서(39.1%) 등을 취업난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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