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김포시에 1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지역화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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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년 김포시에 100억원 규모 블록체인 지역화폐 발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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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직원이 경기도 김포시 전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디자인 시안과 사용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KT 엠하우스와 약 100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김포시에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플랫폼으로 발행·유통되는 지역화폐는 2019년 상반기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민·관 통틀어 90종 이상의 지역화폐가 연간 약 3100억원 규모로 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화폐는 주로 실물 상품권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휴대폰 결제와 같은 간편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포시에 도입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은 용도와 목적에 맞는 다양한 지역화폐 발행과 유통을 위한 플랫폼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 적용돼 코딩 가능한 화폐가 발행될 수 있고 중개자 없는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누락 없이 신뢰도 높은 정산이 가능해진다.

분산된 네트워크가 모든 결제(거래) 목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검증하는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 지불, 위·변조, 부인·부정 유통 등을 원천 차단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화폐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플랫폼을 통해 발행·유통되는 김포시 지역화폐는 태환이 가능하다. 김포시장에서 지역화폐를 받고 생선을 판매한 A씨가 물건을 판매한 대가로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을 본인의 은행 계좌로 즉시 입금받을 수 있는 것이다.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바탕으로 김포시 지역화폐를 스마트폰 앱의 QR코드와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2019년부터 지급되는 청년 배당, 산후조리비,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의 전자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문정용 KT 블록체인 사업화 TF장(상무)은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 지자체 대상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자 투표, 시민참여, 보상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혁신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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