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도 행진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채권은 8개월째 순투자를 이어갔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1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간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7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100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는 300억원어치를 각각 매수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9%에 해당하는 599조8000억원이다. 7월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하면서 보유잔고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조3000억원), 아시아(5000억원)는 순매수했으며 유럽(9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3000억원), 싱가포르(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사우디(5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2.5%에 해당하는 254조8000억원, 유럽 174조1000억원(29.0%), 아시아 70조8000억원(12.1%), 중동 21조8000억원(3.8%) 순이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4조502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총 2조391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채권 보유잔고는 전체 상장채권의 6.6%에 해당하는 114조3000억원을 보유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투자 규모도 7월 1조4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80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4.2%에 해당하는 50조5000억원, 유럽 37조6000억원(32.8%), 미주 11조2000억원(9.8%)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3000억원)와 통안채(1조원)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 91조1000억원(전체의 79.7%), 통안채 22조2000원(19.4%)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