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평균 인상률 5.6%…기업 10곳 중 4곳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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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평균 인상률 5.6%…기업 10곳 중 4곳은 동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3.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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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4곳은 임금을 동결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23개사를 대상으로 ‘2019 연봉인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 36.4%가 동결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상한다는 기업은 62.9%였으며 삭감하는 기업은 0.7%로 거의 없었다.

연봉 동결을 감행한 기업들은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54.8%·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21.7%), 올해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13.4%),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1.5%),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7%),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 모두 동의해서(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연봉을 인상한 기업들의 평균 인상률은 5.6%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연봉 인상률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원급이 평균 6%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5.6%), 과장급(5.2%), 부장급(4.6%), 임원급(4.1%) 등의 순이었다.

연봉을 인상한 이유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서(44%·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36.1%),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24.8%),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12%),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11.3%),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9.4%) 등의 이유가 있었다.

올해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9.6%)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높아짐(27.8%), 낮아졌다(15.8%)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업 중 올해 연봉 인상 여부에 최저 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3.2%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기본급을 인상했다(80.9%)고 밝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 상향에 일정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연봉 인상·인상률 책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0%)을 꼽았다.

이어 회사의 재무 상태(16.8%),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1.8%), 인사고과 점수·업무성과(9.2%), 물가 상승률(5.9%),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4.5%)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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