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독일서 첫 글로벌 인재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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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독일서 첫 글로벌 인재확보 나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6.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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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독일 현지에서 취임 후 첫 글로벌 인재확보에 나섰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 주말 CHO(최고인사책임자) 노인호 전무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주요 10여개 대학·연구소의 석·박사·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됐으며 신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CEO가 직접 주관하는 채용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유럽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유럽은 전통적으로 화학·소재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에서 인재확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인재들은 배터리 과학·화학공학·신소재공학·생명과학 등 배터리와 소재·바이오 분야의 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LG화학은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을 제조하는 2개 생산법인과 2개 판매법인(독일·터키)을 두고 있으며 유럽 지역에서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폭스바겐·볼보·르노 등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들이 대부분 있는 시장으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km이상)가 본격 출시되는 오는 2020년 이후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학철 부회장은 “기업가를 뜻하는 ‘entrepreneur(언트리프리뉴어)’는 ‘시도하다’ ‘모험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entreprendre(엉트헤프렁드흐)’에서 유래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새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은 커지고 기업들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즐기는 인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이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며 혁신을 이뤄내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00년대 중반부터 CEO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유학생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인터뷰를 실시하는 ‘BC(Business&Campus) 투어’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신 부회장은 올해 안에 이번 유럽 채용행사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의 채용행사도 직접 주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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