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는 현행 60세 정년제도 조차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분위기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9.5%만이 정년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정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151개사)에서도 정해진 정년까지 일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32%에 불과했다.
직원들이 실제로 퇴직하는 나이는 평균 49세로 법으로 정해진 정년 나이와 비교하면 11세나 낮았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65세 이상 정년연장 계획이 있는 기업은 22.5%에 그쳤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이상(59.9%)는 현실적으로 정년까지 일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인해 정년 의무화법이 실효성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제도 마련으로 기존보다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은 40.1%였다.
이외에도 60세 정년 의무화법 도입 이후에도 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78%로 가장 많았고 늘어났다는 의견이 19.4%로 줄어들었다(2.6%)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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