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외화예금 1년 만에 최대폭 감소…2월 64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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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외화예금 1년 만에 최대폭 감소…2월 64억7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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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5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4억7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이는 2019년 3월(65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 기업과 개인의 현물환매도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를 위한 예금 인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월 1191.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211.7원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63억1000만 달러 줄었고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엔화예금도 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 역시 1억4000만 달러 줄었으며 위안화예금만 9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76억4000만 달러로 52억9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8억7000만 달러로 11억8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28억4000만 달러로 48억1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은 156억7000달러로 1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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