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 0.3% 하락…출하량 느는데 소비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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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자물가 0.3% 하락…출하량 느는데 소비는 부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3.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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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는 부진하지만 출하량은 늘어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3%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7%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10월(-0.2%)·11월(-0.1%) 연속 하락하던 생산자물가는 12월(0.3%)에 이어 올 1월(0.2%)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에는 하락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농산물(-5.8%)과 축산물(-1.5%) 등 농림수산품이 3.1% 떨어지며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농산물은 딸기(-35.9%)·무(-51.0%)·상추(-60.6%) 등이 크게 내렸고 축산물은 달걀(13.2%)·쇠고기(-2.1%) 등이 하락했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경유(-11.4%)·나프타(-10.9%)·휘발유(-9.1%) 등이 내려 7.2% 하락했고 화학제품은 자일렌(크실렌)(-3.39)·벤젠(-4.0%)·테레프탈산(-6.7%) 등이 내려 0.4% 떨어졌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보합을 기록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2%), 음식점숙·박서비스(-0.1%) 등이 내렸지만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6% 내렸고 신선식품은 7.1% 하락했다. 에너지는 2.3% 떨어졌으며 IT는 0.4%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보합을 기록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1.4%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보0.3%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서비스가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3.0%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출이 올라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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