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만5000명 감소…코로나19로 고용 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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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19만5000명 감소…코로나19로 고용 절벽 현실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4.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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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3월 취업자가 20만명에 육박한 감소폭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절벽이 현실화됐다. 감소폭은 10년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5000명(-0.7%)이 줄었다. 2009년 5월(24만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50만명을 돌파했고 2월에도 4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감소 전환하며 고용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13만4000명(10.6%),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8만2000명(3.7%), 운수·창고업에서 7만1000명(5.0%)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16만8000명(-4.6%), 숙박·음식점업 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 10만명(-5.4%)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42만3000명으로 2만3000명(-0.5%)이 줄어 석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5만9000명(3.3%)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42만명(-8.9%),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12.5%)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7%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3.1%),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0.8%) 각각 증가했으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12.2%)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만 33만6000명 증가했을 뿐 20대(17만6000명), 40대(12만명), 30대(10만8000명), 50대(7만5000명)에서는 모두 줄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에서만 상승했으며 20대, 50대, 40대, 30대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7만1000명으로 22만9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9%포인트 하락한 41.0%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59.5%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내려간 65.4%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000명(-1.4%)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만명(40.6%), 50대에서 1만2000명(6.2%), 40대에서 1만1000명(6.7%)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7만1000명(-15.8%), 30대에서 3만명(-13.9%) 감소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0.9%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2%포인트)에서 상승했으며 20대(-1.2%포인트), 30대(-0.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9%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이하에서 5만4000명(37.6%) 증가한 반면 대졸이상에서 6만2000명(-10.9%), 고졸에서 9000명(-1.9%) 줄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 1.4%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졸이상에서 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7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3000명(-0.8%)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3000명으로 51만6000명(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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