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기 쉬운 터널·교량 교통사고 치사율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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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기 쉬운 터널·교량 교통사고 치사율 2배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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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얼어붙기 쉬운 터널과 교량 부근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대비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5~2019년 교통사고 건수 중 터널 안에서 총 3452건(연평균 690건), 교량 위에서 총 6789건(연평균 135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자료=도로교통공단]

연평균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터널 안이 3.6명, 교량 위가 4.1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에 대한 치사율 1.8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터널과 교량에서는 회피가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교통사고 시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자료=도로교통공단]

겨울철 강설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터널 입·출구와 교량의 연결부는 도로 노면이 결빙되기 쉬운 곳으로 터널과 교량 통과 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터널은 시각적 제약으로 차로가 좁게 느껴지고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면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는 잠깐의 시간동안 교통상황을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 터널은 주로 산을 관통하기 때문에 터널 통과 후 경사, 커브, 교량, 돌풍, 강풍 등으로 차량제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터널과 교량을 지날 때에는 진입하기 전에 충분히 감속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급가속·급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당 구간에서는 앞차를 앞지르기 하지 않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운전 중에는 언제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비해 방어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과 교량에서는 다른 차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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