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4억4000만 달러 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칠레 시장에 첫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의 특수목적법인(SPC)인 Kelar S.A.로부터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칠레 BHP Kelar(켈라) 발전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레 BHP Kelar 발전 프로젝트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주에 517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남미 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히게 됐다. 중남미는 유럽 선진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회사의 한 축인 발전분야의 경험도 착실히 쌓아가게 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가스화력 분야에서의 실적이 돋보인다.
가스화력 분야는 오일 가격의 상승과 플랜트 효율 등을 이유로 발주가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등지에서 5개의 가스화력 발전 프로젝트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중흠 사장은 “남미 시장은 풍부한 자원 보유량에 비해 국내 업체의 진출이 더딘 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확실한 남미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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