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3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차지했다.
벤츠의 수입차 1위 독식이 5년 연속 이어진 가운데 BMW는 절반인 5개 트림을 톱10에 올렸다. 다만 전체 판매에서는 벤츠가 BMW를 따돌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1만2172대가 팔린 벤츠 E 250이 차지했다. 전년 1만1878대와 비교하면 294대가 더 팔렸다.
벤츠 E 250은 지난해 1월에 이어 3월·8월·10월 등 모두 4차례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벤츠는 E 250 외에도 2위와 10위에 각각 E 350 4MATIC(1만601대)과 S 400 d 4MATIC(3017대)을 올렸다.
벤츠 E 350 4MATIC은 지난해 E 250과 치열한 월간 선두다툼을 벌였다. 2월·4월·5월·6월 4차례나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츠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BMW는 3위 520을 필두로 X3 2.0(4위), 530(6위), X4 2.0(7위), 320( 8위) 등 5개 트림을 톱10에 포진시켰다.
1만445대가 팔린 BMW 520은 지난해 9월·11월·12월 3차례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트림이다.
4위에 오른 X3. 2.0의 연간 판매대수는 4911대이며 6위 530은 4435대, 7위 X4 2.0은 4291대, 8위 320은 4221대다.
벤츠와 BMW의 8개 트림이 톱10을 장악한 가운데 렉서스와 아우디가 나머지 2개 자리를 나누어 가졌다.
4869대가 팔린 렉서스 ES300h는 5위에 올랐고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는 3509대가 팔려 9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 2만8222대보다 5.0% 증가한 2만9640대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2만3904대보다는 24.0%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누적 판매는 28만3435대로 2021년 연간 27만6146대보다 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8만976대(점유율 28.57%)로 2위 BMW(7만8545대)를 앞섰다.
아우디(2만1402대), 폭스바겐(1만5791대), 볼보(1만4431대), MINI(1만1213대) 등은 1만대 이상 판매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7592대, 지프 7166대, 토요타 6259대, 포드 5300대, 혼다 3140대, 랜드로버 3113대, 폴스타 2794대, 링컨 2548대, 푸조 1965대, 캐딜락 977대, 벤틀리 775대, 마세라티 554대, 람보르기니 403대, 롤스로이스 234대, 재규어 163대, DS 88대, 시트로엥 39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6만299대(56.6%), 2000~3000cc 미만 7만7224대(27.2%), 3000~4000cc 미만 1만8452대(6.5%), 4000cc 이상 4258대(1.5%), 기타(전기차) 2만3202대(8.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4만1449대(85.2%), 미국 2만4995대(8.8%), 일본 1만6991대(6.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3만9821대(49.3%), 하이브리드 7만4207대(26.2%), 디젤 3만3091대(11.7%), 전기 2만3202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3114대(4.6%)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와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