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생산자물가 1년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8월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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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에 생산자물가 1년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8월 0.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9.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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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으로 전달(120.08)보다 0.9%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4월(-0.1%)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해 5월(-0.4%)·6월(-0.2%)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넉 달 만인 7월(0.3%)에 오름세로 전환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8월 상승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8월에는 공산품, 농림수산품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3.5%)과 축산물(1.5%)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7.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0.3%) 등이 내렸지만 석탄·석유화학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8%)가 내려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8%), 음식점·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3.4%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4.6% 올랐다. 에너지는 3.1% 올랐고 IT는 0.3%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4%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1%), 중간재(0.9%), 최종재(1.2%)가 모두 올라 1.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3% 내렸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4.3%)와 수입(5.3%)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5.1%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7%)와 수입(2.2%)이 모두 올라 0.9%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8%), 소비재(2.3%), 서비스(0.3%)가 모두 올라 1.2%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2.1%), 농림수산품(7.1%), 버시스(0.3%) 등이 올라 1.6%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 내렸다.

품목별로는 수출(-0.7%)이 내렸지만 국내출하(7.3%)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7.1%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1.1%)와 수출(4.0%)이 모두 올라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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