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만원대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 출시…데이터 제공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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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만원대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 출시…데이터 제공만 선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5.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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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이 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KT가 요금제와 상관없이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한 제공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인다.

KT는 7일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만원대의 최저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2004년 월 10만원에 음성통화를 무한 제공했던 ‘무제한 정액 요금제’와 비교하면 약 10년 만에 70% 저렴해진 요금제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을 무한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만 선택하면 된다.

299~499요금제까지는 통신사 관계없이 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되며 549이상의 요금제에는 유무선간 통화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기존 요금제의 경우 음성∙문자∙데이터 사용량을 모두 고려하다 보니 요금제가 복잡했고 음성통화가 많아 높은 정액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데이터가 남는 경우가 많았지만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음성∙문자가 무한으로 제공되므로 데이터 이용량 기준으로 보다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버라이즌, 구글) 등 해외 사업자가 1GB당 데이터 요금을 구간에 따라 약 1만원으로 설정한 것에 반해 이 요금제는 5000원 이하로 설계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599 이상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통화와 데이터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 무한은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1일 2GB가 속도 제한 없이 제공되며 2GB 소진 시에도 최대 3~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499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87개의 실시간 채널과 8만여편의 고화질 VOD를 감상할 수 있는 ‘올레tv 모바일(월 5000원)’을 무료로 제공하며 데이터 선택 요금제 전 구간에서 mVoIP(모바일 보이스 오버 인터넷 프로토코)를 업계 최초로 사용량 제한 없이 전면 허용했다.

▲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과 모델들이 7일 KT 광화문 West사옥에서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를 기념하며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이와 함께 ‘밀당’이라는 혁신적인 데이터 사용방식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밀당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은 이 기능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보다 최대 3배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은 매월 데이터 사용량이 불규칙하더라도 요금부담은 최소화 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기본 데이터를 6GB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499’ 가입 시 밀당 기능을 활용하면 전월에서 이월한 6GB, 당월 6GB와 차월에서 당긴 2GB를 합해 당월 최대 약 14GB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레 패밀리박스’를 통해 가족끼리 데이터 공유는 물론 매월 인당 데이터 100MB를 추가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올레멤버십 포인트로도 부족한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도입으로 KT 고객은 실제 데이터 이용량에 가장 적합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1인당 평균 월 3590원, KT LTE 고객 1000만명 기준 연간 총 4304억원의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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