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와이파이 신기술 구축…1GB 영상도 8.5초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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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TE+와이파이 신기술 구축…1GB 영상도 8.5초면 다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5.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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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네크워크인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신기술의 상용화 준비가 완료돼 무선통신 1기가(Gbps)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 ‘멀티패스’의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조사와 함께 진행 중인 단말 적용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은 일부 단말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멀티패스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에서 개발·시연한 MPTCP 프록시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MPTCP 프록시 서버는 네트워크 중앙에 설치돼 이미 설치돼 있는 일반 서버가 이종망 데이터를 동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이나 이종망 동시 전송 기술의 구현을 위해 MPTCP 기반의 장비를 상용화하거나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 MPTCP 프록시 서버 적용 개념도. <SK텔레콤 제공>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의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등 2개의 망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어 결합효율을 극대화할 경우 이론상 최고 1.17Gbps의 속도가 가능해져 ‘무선 1Gbps 시대’가 열리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 3밴드 LTE-A의 경우 1G 크기의 영상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 정도며 광대역 LTE-A로는 38초 정도가 필요하지만 무선 1Gbps의 속도로 1G 크기의 데이터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8.5초 정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멀티패스 기술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현재 수준에서도 사용자의 규모나 네트워크에 따라 최대 600Mbps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망 고도화에 따라 1Gbps의 속도 구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멀티패스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T-LOL’과 ‘T-스포츠’의 VOD 서비스를 통해 우선 상용화한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고객들은 기존처럼 LTE망 또는 와이파이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거나 두 망을 동시에 사용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추후 고객 데이터 사용패턴 등을 분석한 후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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