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가계 대출 규모 확대…연체율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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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가계 대출 규모 확대…연체율도 동반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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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등으로 크게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93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5조원(1.2%)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대출은 183조7000억원으로 4월중 4000억원이 증가해 전달 감소(4조2000억원)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534조9000억원으로 8조8000억원이 증가해 전달(4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 <자료=금융감독원>

신규 연체발생액(2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을 상회하며 대출연체율도 기업·가계 모두 상승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달 0.69%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7%로 전달 0.86%보다 0.1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원화) 연체율은 0.50%로 전달 0.48%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은 0.38%로 전달 0.39%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8%로 전달 0.71%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4월말 연체율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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