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한 달 전보다 1.0% 떨어졌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2.6%, 4.3% 하락했던 수출물가는 2월 1.5%, 3월 0.9%로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 반전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1088.66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5월 1091.27원으로 0.2%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5% 상승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3% 상승했다.
지난 1월 7.5%가 하락하며 1999년 12.1% 떨어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수입물가는 2월과 3월 각각 2.8%, 0.3% 상승하다 4월에는 유가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월 배럴당 57.72달러(두바이유 기준)였던 국제유가는 5월 63.02달러로 9.2%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는 전달보다 2.5% 상승했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중간재는 0.9%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0.6%, 0.4% 상승했으며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달러화 등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도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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