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소비자심리지수 2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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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소비자심리지수 2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6.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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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개선 기대감을 높였던 소비심리가 급락하며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달보다 6포인트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2003~2014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과 2월에는 각각 102, 103을 기록한 이후 3월에는 101로 떨어졌지만 4월 104에 이어 5월에도 105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6월 올해 처음으로 다시 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98을 기록한 이래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 모두 전달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0, 96로 전달보다 3포인트와 6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105로 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급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79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79, 93로 각각 6포인트와 1포인트씩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1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도 100으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2포인트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도 115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2.2%), 집세(43.9%), 공업제품(33.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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