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넉 달째 상승세로 기록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두 달째 하락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올해 1월 4.3% 하락했던 수출물가는 2월 1.5%, 3월 0.9%로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다 4월 1.8% 하락했지만 5월 1.1% 상승 반전한 이후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7월 1143.22원이었던 원·달러 평균환율이 8월 1179.10으로 3.1%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3.2% 상승했으며 공산품도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0.7% 상승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1월 7.5%가 하락하며 1999년 12.1% 떨어진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수입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7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했다.
이는 7월 배럴당 55.61달러(두바이유 기준)였던 국제유가가 8월 47.76달러로 14.1%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는 전달보다 5.3% 하락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중간재는 0.8%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3.2%, 2.5% 상승했으며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달러화 등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3.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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