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공조로 마약 8.8톤 적발…작년 한 해 적발량의 12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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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국제공조로 마약 8.8톤 적발…작년 한 해 적발량의 122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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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지난 10월10~30일 5개 마약 관련 국제기구와 94개 관세당국이 참가하는 글로벌 합동 단속작전을 주도해 신종마약 1132kg 등 8770kg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종마약은 법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기존 마약의 화학구조를 변형시켜 더욱 강력한 환각·중독효과를 나타내는 물질로 가축 등 동물용 마취약물인 케타민, 식물성 마약 카트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세계관세기구(WCO)와 관세청은 작전기간 동안 참가국의 단속활동을 지원하고 국제기구 간의 정보교환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 WCO 본부에 작전통제센터를 설치·운영했다.

작전기간 동안 작전통제센터는 참가국이 제공한 우범정보를 해당 국가에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단속실적과 특이동향을 전파한 결과 카트,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1132kg과 코카인, 필로폰 등 일반마약 7638kg을 적발했다. 이는 작년 한 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의 122배에 달하는 양이다.

스페인, 헝가리, 우크라이나는 벨기에와의 국제통제배달을 통해 각각 중국발 신종마약 90g, 메트암페타민 103g, 알파 피브이피 1kg을 적발했다.

알파 피브이피는 흥분, 환각 등 필로폰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합성캐치논 계열 신종마약으로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는 물질이다.

페루는 터키로 밀반출되려던 코카인 6.2톤을 공해상에서 적발하는 사상 최대의 코카인 적발 실적을 거두었고 요르단도 차량에 은닉된 사우디행 캡타곤 145만 정을 적발했다.

국내에서도 관세청 산하 마약단속부서가 특별단속을 실시해 캄보디아발 메트암페타민 132.4g 등 총 24건 17.661kg을 적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의 단속실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WCO가 신종마약을 단속대상으로 해 실시한 최초의 글로벌 합동단속작전”이라며 “대한민국이 신종마약 단속 선도국으로 신종마약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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