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신산에 2025년 이전까지 제2공항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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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신산에 2025년 이전까지 제2공항 건설 추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1.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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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귀포 제2공항 후보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제주도 서귀포에 오는 2025년 이전까지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주지역은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비행기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항공 수요가 급증했다.

제주공항 이용자 수는 2005년 1135만명에서 2010년 1572만명, 2012년 1844만명, 2014년 2320만명, 올해 9월까지 1928만명 등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2830만명, 2020년 3211만명, 2025년 3939만명, 2030년 4424만명, 2035년 4549만명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존 제주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과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제주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등 총 3개 대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기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대규모 바다매립이 불가피해 해양환경 훼손과 공사비 과다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역시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활주로 2본을 가진 대규모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크고 기존공항 폐쇄에 대해 제주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 2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적 대안으로 결정된 것이다.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신산은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다.

또한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되는 등 다양한 공항입지 조건이 다른 후보지들보다 뛰어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 등의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2025년 이전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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