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BIS 비율 10% 밑돌아…자본건전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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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BIS 비율 10% 밑돌아…자본건전성 ‘경고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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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선·건설 등 주요 기업의 부실채권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총자본비율은 높을수록 손실에 대비한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96%, 11.53%, 11.00% 수준이다.

이는 6월말보다 각각 0.13%포인트, 0.13%포인트, 0.12%포인트 모두 하락한 수치다.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3.7%(51조3000억원)로 총자본 증가율 2.7%(5.3조원)을 상회한 결과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과 국민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각각 16.76%, 16.14%로 높은 편인 반면 수출입은행(9.44%), 수협은행(12.01%), 기업은행(12.65%)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은행(15.75%)이 가장 높고 전북은행(7.52%), 수출입은행(8.22%), 우리은행(8.30%), 기업은행(8.48%), 경남은행(8.62%)이 낮은 수준이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9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6%, 11.35%, 10.70% 수준이었다.

6월말보다 총자본비율은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기본자본비율(0.01%포인트)과 보통주자본비율(0.03%포인트)은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율이 1.7%(2조원)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1.5%(13조원)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72%), SC(14.32%)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1.59%), JB(11.95%)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도 KB(13.70%), SC(13.05%)가 높고 JB(6.85%), BNK(7.30%)가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과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 이상을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내부터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므로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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