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고액체납 1위에 방산비리 연루 박기성씨…법인은 씨앤에이취케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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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고액체납 1위에 방산비리 연루 박기성씨…법인은 씨앤에이취케이칼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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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5억원 이상 고액·상습체납자 226명 명단 공개
 

방산비리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0억원이 선고된 박기성 전 블루니어 대표가 고액 세금체납 개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으로는 도소매업의 씨앤에이취케이칼(대표 박수목)의 체납세금 규모가 가장 많았다.

▲ <자료=국세청>

국세청은 25일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넘은 국세가 5억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 2226명의 인적사항 등을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들의 총 체납액은 3조7832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17억원이었으며 개인 최고액은 276억원, 법인 최고액은 490억원이었다.

이들 명단공개자가 체납한 국세의 규모는 5억~30억원 구간의 인원이 2017명으로 전체의 90.6%, 체납액이 2조3687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62.6%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체납자의 연령은 40~50대가 공개인원의 62.6%, 체납액의 64.0%를 차지했다. 주소지 분포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공개인원의 62.6%, 체납액의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납국세 규모는 5억~30억원 구간이 공개인원의 91.5%, 체납액의 66.5%를 차지했다.

법인체납자의 소재지별 분포는 수도권지역(서울·경기·인천)이 공개업체의 65.6%, 체납액의 67.2%를 차지했으며 체납국세 규모는 5억~30억원 구간이 공개업체의 88.5%, 체납액의 55.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건설 업종이 공개업체의 53.6%, 체납액의 56.2%를 차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과 체납 요지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됐다.

▲ <자료=국세청>

개인으로는 충북 청주시에서 방위산업체를 운영했던 박기성 전 블루니어 대표가 법인세 등 276억원으로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신성엽씨는 부가가치세 등 225억원을 체납해 2위에 올랐으며 충북 금산군의 대동인삼영농조합법인 김용태 전 대표가 부가가치세 등 21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법인으로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490억원을 체납한 경기 부천시의 씨앤에이취케미칼(대표 박수목)이 1위였다.

경기 안산시 소재 제조업체인 에스에스씨피주식회사는 부가가치세 등 403억원으로 2위였으며 경기 가평군의 주식회사피에이는 교통·에너지·환경세 등 343억원을 체납해 3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명단공개자 등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 재산은닉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색 등 현장활동을 강화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악의적인 체납자는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형사고발하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액·상습체납자의 재산은닉행위는 은밀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국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최고 포상금액 20억원을 내걸고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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