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직접금융 조달액 10조1000억원…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달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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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직접금융 조달액 10조1000억원…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달보다 7%↓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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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달보다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0조1759억원으로 9월 10조9351억원보다 7592억원(6.9%) 감소했다.

다만 누적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8조7917억원(8.7%) 늘었다.

전달에 비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37.4%은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8.8%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규모는 14건, 5975억원으로 9월 4349억원보다 1626억원(37.4%) 증가했다.

1∼10월 누적기준으로는 124건, 5조4987억원으로 1년 전 87건, 3조9999억원보다 1조4988억원37.5%) 늘었다.

기업공개는 10건, 4448억원으로 전부 코스닥 기업이 실시했고 전달 10건, 3273억원보다 1175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건수는 전달 8건에서 10월 4건으로 절반이 줄었지만 발행총액은 1076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는 저금리로 인한 유동자금의 증가와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10월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5784억원으로 전달 10조5002억원보다 9218억원(8.8%) 감소했으며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104조806억원으로 1년 전 96조7877억원보다 7조2929억원(7.5%) 증가했다.

회사채는 금융채 발행만 증가했으며 일반회사채·은행채·ABS 발행은 전부 전달보다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규모 수주산업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일반회사채 시장이 위축돼 9월에 이어 10월에도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그 규모도 증가한 것이다.

10월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회사(ABS 제외)는 신한은행(7422억원), 하나은행(6452억원), 현대카드(4200억원), 현대해상(4000억원) 등 주로 금융회사였다.

일반회사채는 25건, 2조2,5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발행건수는 35건에서 25건으로, 발행규모는 2조5000억원에서 2조2500억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000억원), 도소매업(4650억원), 부동산업(2000억원), 통신업(1300억원) 순으로 발행했다.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가 14건, 1조7400억원(78.9%), 신용등급 BB이하인 중소기업도 신주인수권부 형태로 1건, 200억원(0.9%)을 발행했다.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가 8000억원(35.6%), 만기 5년 초과의 장기채가 1조4500억원(64.4%)이 발행됐다.

장기채는 주로 신용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금융 및 보험업부문의 AA이상 등급 회사들이 시설과 운영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했으며,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AAA)와 에쓰오일(AA+)이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를 발행했다.

금융채는 증권회사 발행은 감소한 반면 카드사 등 여전사와 기타 금융회사가 발행한 금융채는 전달보다 7800억원(27.3%) 늘었다.

10월에는 특히 현대해상(4000억원), KDB생명(700억원) 등 보험사가 발행한 금융채가 전달 10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은행채는 지방은행의 발행이 증가한 반면 시중은행 발행은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총액이 41.2% 감소했다.

10월중 CP와 전단채 발행실적은 117조9572억원으로 전달 108조9356억원보다 9조216억원(8.3%) 증가했다. 올해 누적기준으로는 1085조29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9조2000억원(6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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