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비율 하락세…조선업·건설업 등 취약업종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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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비율 하락세…조선업·건설업 등 취약업종은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1.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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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가계 상환부담이 완화돼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총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1%로 2분기 말 1.50%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말 1.72%보다 0.31%포인트 낮은 것으로 2012년 4분기 1.3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금감원은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완화와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부실채권 규모는 23조2000억원으로 2분기말 24조1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0조9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0.1%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여신은 2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1000억원 순이다.

3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4000억원으로 2분기 5조9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3분기 5조7000억원보다는 1조30000원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3조7000억원(82.9%)로 2분기 5조1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6000억원으로 2분기 7000억원보다 1000억원 줄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2분기 6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작년 3분기 5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리방법별로는 여신정상화(1조6000억원), 대손상각(1조5000억원),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 회수(1조3000억원), 매각(8000억원), 기타(1000억원)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2년 말 1.66%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조선업·건설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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