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보험해약은 투자형·저축성·예정이율 낮은 신상품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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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보험해약은 투자형·저축성·예정이율 낮은 신상품 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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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해약은 투자형·저축성·예정이율이 낮은 신상품 순으로 해약하는 것이 불경기 적합한 보험계약 관리요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계형 필수보험은 유지하고 감액·실효 후 부활 등 해약 이외의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7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경기 불황으로 서민 살림살이가 힘들어져 보험해약이 급증해 3분기 13조원이 넘어서는 등 서민경제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보험계약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노후나 질병·사고 등 만일에 대비해 가입시 목적대로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불경기에 적합한 보험계약 관리 요령을 따르는 게 좋다는 것이다.

만일 해약 시에도 보험종류와 순서에 따라 해약하고 필수 생계형 보험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 놓는 것이 좋다고 금융소비자연맹은 덧붙였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경제불황으로 보험계약 중도해지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안타깝지만 불가피하게 중도해지를 해야 한다면 보험계약의 내용을 잘 파악해 해지의 우선순위를 정해 손해를 최소화하고 보장성 상품 같은 만약을 위한 대비 상품은 가능하면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금용소비자연맹이 밝힌 보험계약 관리요령이다.

◇ 보장성보다 투자형·저축성 상품부터 해약하라
먼저 부득이 해약을 해야 한다면 사고나 사망을 담보해주는 보장성 상품보다는 변액보험, 변액유니버셜과 같은 투자형 상품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경기침체기에는 투자형 상품은 손실을 입기 쉽고 경기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며 보장성보험은 중도 해약하면 재가입이 어렵고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

◇ 예정이율이 낮은 상품부터 해약하라
확정 이율형 고금리 상품인 경우는 시중금리가 변해도 동일하게 적용받으므로 과거 예정이율이 높은 상품은 저금리시대인 요즘에도 가입 당시의 고금리를 적용함으로 유지를 하는 유리하다.

◇ 과거상품보다 신상품을 해약하라
과거 상품은 예정이율이 높아 보험료가 싸다. 보장성의 경우 예정이율이 1% 떨어지면 보험료는 약 15%오르게 된다. 예전의 보험상품은 예정이율이 대부분 7.5~8.5%로 상당히 높은 이율이므로 해약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저축성이나 연금보험은 예정이율이 높은 상품은 다시는 절대 가입할 수 없으므로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또한 보험가입에 따른 계약관리비용등 비용 지불이 끝나 유리하다.

◇ 해약보다 실효시킨 후 부활하라
사정이 어려워져 부득이 해지를 고려해야 한다면 해약하지 말고 실효시킨 후 다시 여유가 생길 때 부활하라. 보험료 감액제도 등 해약을 피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감액제도는 일부만 해지해 보장수준과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으로 감액한 부분은 해약 처리해 해약환급금이 지급된다.

◇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은 유지하라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할 때 소득공제혜택을 받지만 해약시 소득세를 물어야 하며 저축성 변액보험인 경우 10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고 보장성 변액보험인 경우 10년 유지시 소득공제혜택이 있어 중도해지 할 경우 세제혜택이 사라진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가입 후 10년이 안 됐다면 해약을 고려해야 한다.

◇ 필수 생계형 보험은 유지하라
가입한 보험 중 중복되는 보험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해야 되며 나이가 많은 경우 재가입하려면 보험료가 비싸지고 건강이 안 좋은 경우 재가입시 하기가 어렵다.

또한 직업이 위험직종으로 바뀐 경우 가입에 제한이 많고 보험료가 비싸며 가입을 거절당할 수도 있으므로 해지시 고려해야 한다. 필수 생계보장상품인 암·상해보험 등의 경우 가정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에 암에 걸리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다면 가정경제가 파탄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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