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역세권·환전소 밀집지역 ATM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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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역세권·환전소 밀집지역 ATM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빈번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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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의 역세권과 환전소 난립지역 등에 설치된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기 피해금 인출이 2건 이상 발생한 8개 시중은행의 ATM 관리 영업점 358개와 인출 건수 2032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대구·인천 등 특정지역에서 사기 피해금 인출이 95.7% 집중됐다.

이들 지역 내에서도 보이스피싱 인출책은 특정 시·구에 소재한 ATM을 집중 이용했으며 한 지역 내에서도 특정 동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이들 지역은 주로 역세권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다거나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밀집해 있으면서 환전소가 난립해 있는 지역이었다.

서울지역의 경우에는 총 25개 구 중 15개구에서 피해자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다.

인출건수가 100건 이상인 구는 영등포·구로·종로·관악 등 4개구로 서울 전체 인출건수의 45.1%가 이들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도 지역은 총 31개 시·군 중 20건 이상의 사기 피해금 인출건수를 보인 시는 총 10개시였다.

이중 50건 이상 다량인출 건수를 보인 곳은 안양·수원 등 6개시로 경기도 전체 인출 건수의 72.0%가 집중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인천광역시 1개구와 대구광역시 3개구에서 20건 이상의 피해자금 인출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피해자금 인출이 빈발한 ATM 지역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ATM 전담 보안관을 지정하는 등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자금 인출 집중 감시지역임을 알리는 주의 스티커를 ATM에 부착하고 인출고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일 경우 경찰에 신고를 유도키로 했다.

경찰청·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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