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2001년보다 5.4배…연령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 높아
상태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2001년보다 5.4배…연령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10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5’…노인 10명 중 2명 신체기능 장애 경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가시간은 친구보다는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5’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만275건으로 2001년 3759건보다 약 5.4배 증가했다.

사망자수도 2001년 232명에서 지난해 763명으로 약 3.3배 늘었다.

2001년 전체 교통사고 26만579건이 2014년 22만3522건으로 14.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비율도 2001년 2.9%에서 2014년 16.0%로 13년간 약 5.5배로 급증했다.

이는 한국의 고령인구가 2001년보다 지난해에는 약 1.8배 증가하고 고령운전자수도 같은 기간 36만2156명에서 207만8855명으로 약 5.7배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8.2%는 신체기능 제한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 중 수발을 받는 노인의 비율은 81.7%로, 이중 가족의 돌봄을 받는 노인의 비율은 91.9%였으며 장기요양 15.4%, 친척 7.3%로 수발하고 있었다.

2008년 전체 노인인구의 약 4.2%(21만4480명)였던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자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인정자 비율은 6.6%(42만4572명)에 달했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의 이념성향은 두 배 이상 진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이념 성향은 보수(43.8%), 중도(41.5%), 진보(14.6%)라는 순이었지만 에코 세대는 중도(50.9%), 진보(29.5%), 보수(19.7%) 순으로 조사됐다.

북한을 적으로 보는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가 34.6%, 에코 세대는 33.3%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북한을 친구로 보는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의 14.8%보다 에코 세대가 10.0%로 낮았다.

사회적 위험에 대한 인식으로는 에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사생활 침해, 실업과 빈곤, 주택난 등에 대해 위험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는 각각 실업과 빈곤에 대해 40.9%·44.7%, 주택난에 대해 46.5%·55.0%, 사생활 침해는 40.4%·48.8%가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에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고 있었다.

동거는 베이비붐 세대의 65.6%가 반대하는 반면 에코 세대에서는 61.9%가 찬성했다.

가사분담은 베이비붐 세대의 59.4%가 ‘부인이 중심이 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반면 에코 세대에서는 59.3%가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게 나타났고 에코 세대(5.85점)가 베이비붐 세대(5.65점)보다 높았다.

특히 에코 세대는 직업 선택시 적성·흥미를 더 중시하며 동거에 대해 더 허용적이고 주관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