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신탁재산 2299억원…은행 홈페이지서 존재 여부·잔액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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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신탁재산 2299억원…은행 홈페이지서 존재 여부·잔액 조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12.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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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수가 총 143만6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299억원 규모다.

신탁계좌는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돈을 대출이나 채권 매입 등으로 운용하고 일정 기간 뒤 원금과 수익금을 수익자에게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장기미거래 신탁계좌의 존재 여부와 잔액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3일 밝혔다.

9월말 현재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수의 93.3%는 10만원 미만으로 소액 계좌에 대한 무관심이 장기미거래 신탁의 주요 발생 원인이다.

또한 잔액 1000만원 이상인 계좌의 수적 비중은 낮지만 그 금액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은행권은 2012년 이후 매년 1회 이상 주인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장기미거래 신탁은 2012년말 157만개(2974억원)에서 2013년말 153만개(2772억원), 2014년말 148만개(2474억원), 올해 9월말 144만개(2299억원) 등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2012년 6만8000개(742억원), 2013년 4만6000개(373억원), 2014년 6만4000개(424억원)만이 주인을 찾았을 뿐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장기미거래 신탁계좌 조회시스템을 전 은행으로 확대하고 연중 상시운영한다.

고객이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장기미거래 신탁 계좌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개선하고 영업점을 방문할 경우 영업점 단말기에 장기미거래 신탁계좌에 관한 알람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또한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인 신탁계좌에 대해서는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특별 관리하고 감축 목표와 효과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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