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임신부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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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임신부 감염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1.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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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질병관리본부>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밝혔다.

특히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임신부는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소두증(小頭症)은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 작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해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최근 9개월 내에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보고가 있는 국가 가운데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유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태국과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가 있다.

▲ <자료=질병관리본부>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사례는 없다. 국내 매개모기 감시결과에서도 감염된 모기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유입 후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국가 여행시 감염될 수 있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과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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