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8호선 무임승차 하루 27만5000명…운임만 12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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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8호선 무임승차 하루 27만5000명…운임만 1260억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2.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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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8호선 무임수송 인원은 일 평균 27만5000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약 14.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10.5%가 증가한 약 1260억원에 달했다.

무임승차 비율은 65세 이상이 77.7%(일평균 21만4000명)로 3.0% 증가했고 장애인이 20.8%(일평균 5만7000명), 국가유공자가 1.5%(4000명)을 차지했다.

무임수송은 매년 증가 추세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서울도시철도공사>

15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발표한 ‘2015년 수송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5~8호선의 총 수송인원은 총 9억7000만명으로 일평균 265만5000명이었다.

총 수송인원 수는 전년보다 750만명이 줄어든 99.2% 수준으로 메르스가 절정에 달했던 6~8월 수송인원만 보면 813만명이 감소한 96.6% 수준에 머물렀다.

일평균 수송인원도 전년 267만5000명보다 2만명 가량 줄었다.

공사는 메르스가 승객 감소의 주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평일보다 101.2% 많은 일평균 300만명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고 평일 중에는 월요일이 291만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의 절반 수준(53.7%)인 159만명에 그쳤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18~20시가 전체 이용객의 1/3 이상(34.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24시~오전 1시까지(0.3%)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호선별로는 하루 평균 102만6000명이 이용한 7호선이 5~8호선 전체 수송량의 38.6%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적은 8호선(일 평균 24만4000명)보다 78만2,000명 많은 수치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일 평균 6만1187명을 기록한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었으며 5·8호선 천호역(5만8682명), 광화문역(5만2240명)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7호선 장암역(3120명),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 순이었다.

전년대비 수송인원에 큰 변화를 보인 역은 5호선 마곡역으로 일 평균 승객이 2944명(43.8%)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5호선 애오개역(18.8%), 8호선 잠실역(15.8%)이 뒤를 이었다.

마곡역은 마곡지구 개발에 따라 2만3000여 세대 입주, 애오개역은 아현뉴타운 입주, 잠실역은 제2롯데월드 부분개장 등이 각각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반면 5호선 명일역(-8.8%), 7호선 청담역(-10.2%), 7호선 강남구청(-11.0%)은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일역은 고덕지구 재개발로 인한 이주, 청담역과 강남구청역은 9호선 2단계 개통과 분당선 연장개통에 따른 승객 이동 등이 승객 감소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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