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주의보 국내 증시 ‘숨 고르기 징후’…“제약업종 2단 점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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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주의보 국내 증시 ‘숨 고르기 징후’…“제약업종 2단 점프 태세”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3.21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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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4월까지 추가 상승 예상…뚜렷한 달러 약세·국제유가 상승 효과
▲ 2000포인트를 찍은 국내 증시에 숨 고르기 징후가 포착됐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4월까지 추가 상승 예상…뚜렷한 달러 약세·국제유가 상승 효과

지수 2000포인트를 찍은 국내 증시에 숨 고르기 징후가 포착됐다.

그동안 증시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5주 전 필자의 예상 분석 보고대로 움직였다. 지수 주봉 그래프는 45도 각도로 우상향하고 있다. 거침없는 하이킥이었다.

그러나 이제 냉각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과열주의보가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자동차건 주식이건 한걸음에 내 달릴 순 없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지수 그래프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잠시 쉬어가겠단다. 곧 휴게소에 정차할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지수 주봉그래프는 숨고르기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잠시 차 한 잔 하고 가겠단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최근 상승분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앞에 있다. 또 펀더멘털에 대한 부족한 신뢰감 때문에 상승 탄력이 약화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저 잠시 차 한잔 할 뿐이다. 휴식시간이 끝나는 대로 증시의 지수 그래프는 바로 행선지를 향해 출발할 것이다. 그때가 매우 중요한 타이밍이다. 딴청 피우다 자칫 탑승기회를 놓치면 큰 낭패다.

▲ 코스닥 지수 일봉그래프.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물론 국내 상장 주식 전 종목이 쉬어가는 것은 아니다. 업종과 종목에 따라 차이가 있겠다. 이 바닥에서 어차피 갈 놈은 가게 마련이다. 시장 상황과는 관계없다. 따라서 개미로선 방금 출발했거나 출발선에 대기 중인 종목에 편승하는 것도 현명한 베팅 방법이겠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 그래프가 눈길을 끈다. 이동평균선이 완벽한 정배열이다. 곧 2단 점프에 들어갈 태세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제약주는 각각 4.82%와 10.68% 올랐다. 그런데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제약주를 추천 종목 바구니에 담고 있다. 산업 전반이 침체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제약만큼 성장성이 담보된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정유주와 화학주도 주목받는 모습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 제약업종 지수그래프는 2단 점프를 위해 도약대에서 준비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이번 주(21~25일) 코스피 시장은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거시지표 영향력 확대가 일단 상승의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호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져 코스피의 추가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다만 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거시지표가 등장할 경우가 문제다. 주식 대비 채권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코스피가 바닥을 확실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빠르게 상승했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반영되고 있다.

여기서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의 의미가 중요하다. 이는 12개월 포워드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11배에 해당한다. PER은 주가나 지수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즉 이익에 대해 주식·지수가 몇 배에 거래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스피 2000포인트는 박스권 장세에 머무른 최근 4년간 고점으로 인식되는 위치다. 그 평가가치가 바로 PER 11배다. 때문에 투자자들로선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4월까지 증시는 추가 상승하리란 예상분석이다. 우선 달러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고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점진적 금리 인상이 재차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현재 증시의 핵심 변수인 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시장엔 계절적 수요기가 있다. 그 효과로 통상 4월까지 상승한다는 점이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5월부터 시작되고 그래서 그 이전에 보통 휘발유 수요 기대로 유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말한다. 증시에는 분명한 호재다.

여기에 경기 개선 기대감 흐름이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상의 내용을 그래프는 일찌감치 암시했다. 지난 2월 필자의 예상분석 보고도 그래프가 귀띔한 내용이었다. 당시 호들갑 떨었던 주변 소음(?)은 오히려 집중에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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