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경영위기 극복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별명예퇴직으로 연간 5000억원의 인건비 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KT가 기대했던 7000억원보다 2000억원 적은 규모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계열사 위탁 재취업 및 외주비용 증가 등의 효과 등을 감안하면 실제 효과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30일자 퇴직을 감안할 경우 올해는 퇴직 및 특별위로금 효과에 따라 인건비(별도기준)가 3조5600억원으로 기존 추정 대비 33.0% 증가하지만 내년 인건비(별도기준)는 2조2400억원으로 기존 추정 대비 18.4%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접수를 마감한 KT는 명퇴 신청자는 당초 예상했던 6000명대 수준을 훌쩍 초과한 8320명이 신청했다.
근속년수 15년 이상 직원 대상자 2만3000명의 약 36%에 해당한다.
신청인원 전원 퇴직을 가정할 경우 KT 임직원수는 현재 3만2000명 수준에서 약 2만4000명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KT는 23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인원을 확정한 후 30일자로 퇴직처리할 예정이다.
퇴직자에게는 지급될 특별위로금 수준은 약 2년치 급여로 1인당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때 KT는 1조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지난 2009년 구조조정 당시 5992명이 퇴직했던 KT는 특별위로금으로 87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